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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토크아이티 생방송 후기

charonfly 2017. 2. 7. 11:37

들어가며..

얼마전 토크아이티라는 IT 인터넷 방송사로부터 생방송 인터뷰 요청이 왔다. 사실 대명절인 설에 가족들과 여행을 계획해서 준비할 시간이 없을거라 생각했기에 출연을 안하는 방향으로 고민을 했다. 하지만 동료들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결국 출연을 결심했다. 출연하게될 코너는 "IT 신상털기"로 홍보가 필요한 IT 제품에 대해 20분동안(발표 10분, Q&A 10분) 홍보하는 시간이다. 물론 혼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은 아니고 든든한 고우성 지식PD님께서 부드럽게 코너를 리드해 주신다. 사실 어렸을적 꿈이 희극인이었던걸 생각하면 어떻게 보면 좋은 기회인것 같았다. 기회를 주신 토크아이티 관계자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토크아이티

방송 시간은 10시 30분이었다. 리허설을 위해 1시간 일찍 오라는 알림을 받고 나는 9시까지 도착했다. 사실 긴장감으로 밤잠을 설쳐서 저절로 눈이 떠진것은 모두에게 비밀로한채 조용히 대기실 의자에 앉았다. 직원분께서 간단하게 이것저것 안내를 해주셨다. "혹시 인터뷰나 공개강연 해보신적 있으세요?" 사실 회사 내부에서나 영업용 프리젠테이션은 많이 해보았다. 물론 학교 후배들을 위해 강당에서 세미나한적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당당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발표하시는 다른 2분이 오셨다. 젊고 스마트하신 기업의 대표분들이셨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간단하게 솔루션 설명을 드리면서 그랩 사용해보시길 권유해 드렸다. 앉아서 생수로 거친목을 달래면서 내가 발표할 인쇄물을 열심히 달달달 외우고 있었다. 물론 애드립으로 해도 되지만 항상 "발표전에 20번 이상 연습해야한다."는 나만의 약속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많이 뵈었던 고우성 지식PD님께서 오셨다. 명함을 주시는데 대표이사 CEO로 적혀있어서 놀라웠다. '직접 방송도 하시는데 회사도 운영하시다니' 몇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그속에서 내공이 뿜어져 나왔다.

리허설은 약 20분간 진행되었다. 내 차례는 2번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서다. 리허설은 정말 고우성 PD님과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시간이었다. 우리 그랩솔루션에 대해서, 기술영업에 대해서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리허설을 하는동안 재치있는 질문에 나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고우성 PD님은 긴장한 나의 마음을 몇마디 농담으로 사르르 녹여주시고 본격적으로 날카로운 질문들을 하시기 시작했다. 나는 그동안의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때그때 알맞는 대답을 하였다. 

[ 방송 중 한컷 ]


리허설이 끝나고나서도 고우성 PD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PD님 께서는 예전에 B2B 영업을 하셨다고 했다. 나에게 스타트업에서 B2B 영업이 어려울텐데 어떻게 하고 있냐고 하셔서 그나마 나이가 많은 제가 영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PD님은 "이사님도 너무 어리신데~!"라고 하셨다. 나이가 어린게 B2B 영업에서 크게 도움되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지만 그래도 패기가 있으니까 라며 위안을 삼았다.

드디어 방송 1초전 출연자들은 모두 스탠바이하였고 고우성 PD님은 자리에 착석하셨다. 간단하게 마이크테스트를 진행한뒤 본방송을 진행했다. 내 차례는 훨씬 일찍 돌아왔다.  고우성 PD님의 첫 질문은 "GRAP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네덜란드어로 재미있는 일 행동을 의미한다"라고 설명드렸더니 "그럼 GRAP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나와같이 미소지을 수 있느냐"라고 물으셔서 스튜디오에는 큰 웃음이 터졌다. 계속해서 진행된 인터뷰는 리허설보다 시간이 2배 빠르게 지나갔다. 방송하는 동안 나는 고우성 PD님에게 내 제품을 어필한다는 마음으로 설명을 드렸다. PD님께서는 내가 만든 자료를 이미 선별해서 방송에 내보낼 자료를 머리속으로 추리신것 같았다. 만든 자료는 11장인데 3~4장을 설명하고 방송이 마무리 되었다. 여러 기술적인 이야기와 제품의 강점을 많이 설명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모두 설명하지 못한게 내심 아쉬웠다.

약간의 Q&A를 받은 뒤 나의 첫 방송 인터뷰는 종료하게 되었다. 하는동안 계속 미소를 지으며 그랩을 사용하는 사람이 나와같이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어필했던것 같다. 물론 첫 생방송 촬영에 큰 재미도 느꼈다.

[ 클라우드의 C를 상징하며 한컷 ]

첫 생방송이 끝나고..

간단하게 기념사진촬영을 마친뒤 점심을 먹으러 갔다. 고우성 PD님은 정말 많은 식견과 경험이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같이 발표하신 두분도 정말 많은 경험에 계속 경청하면서 들었다. PD님은 본인이 영업할 당시 경쟁사에 대한민국 지도를 가지고 가서 지도를 반으로 긋고 우리둘이 대한민국을 평정하자는 천하 이분지계 경험도 말씀해 주셨다. 다음에 또 촬영할 기회가 생긴다면 더 열심히 준비해서 진행한다고 다짐하며 첫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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